카페 유사

SPACE. 대전 도안동 유사


남과 다른 나의 개성 그리고 그것을 실제로 만들어가는 과정. 이런 경험은 건축에서 좀 더 뚜렷하게 볼 수 있는 것 같다. 건축주마다 그리고 건축가마다 원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그것이 실체화 됐을 때 우리는 그들이 어떤 생각으로 형태를 만들었는지에 대해서 궁금해한다. 이번에 촬영한 공간은 대전 도안동에 위치한 카페 유사로 그 개성이 뚜렷하여 촬영을 진행하면서 유사를 설계한 사람의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서 노력했다.


카페로 운영되고 있는 공간으로 매우 독특한 컨셉을 지닌 장소였다. 내부 인테리어의 색감을 굉장히 많이 자재하면서 스테이지 네온 사인에서 밝혀오는 빛에 의지하여 카페 공간을 비추고 있었다. 잘못 표현하면 촌스럽게 느껴질 수 있거나 예전 80~90년대에 봤던 마치 유행이 지난 것 같은 분위기가 될 수 있었지만 톤 앤 매너를 잘 잡아 특색 있는 인테리어 디자인이 완성됐다고 생각한다. 텍스처가 강조되어 있는 내부의 벽 도장도 이곳이 결코 흔하지 않은 공간이고 설계로써 풀어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처럼 요즘의 공간들은 그 컨셉과 주제가 명확한 것이 더 흥미로울 때가 많다.


유사는 다가구주택 1층의 상가 공간을 이용하여 지하 1층과 지상 1층으로 구성된 카페이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빛의 이동 경로와 세기 그리고 색온도를 살펴보며 머물기에 좋은 공간 구성을 보여준다. 단순하게 때때로 간결하게 표현하는 것이 요즘 유행하는 트렌드는 아닐까? 개인적으로 카페라는 상업이 건축에 있어서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지금의 흐름이 긍정적이라고 느껴진다.


본인의 개성이 표현될 수 있는 건축과 공간들이 더욱 많이 세상에 등장했으면 좋겠다. 건축은 인간을 향하고 있으며, 결국 그 경험을 통해서 더 나아질 수 있는 세상이 되길 상상해 본다.



Edited by 포토그랩 | Designed by 구공 | Photo by 김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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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kim jin cheol (@rawk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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