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IOR. GYEONGJU CAFE

INTERIOR. 경주 인테리어 카페


세상 모든 물건들에게는 수명이 있듯이 건축물에도 수명과 그 역할이 정해져 있다. 건축은 특히 그 기능을 상실했을 때 철거되거나 다시 재생되는 단계를 거쳐 새로운 형태로 재탄생한다. 오래된 건축물을 헐어내고 그 자리에 새것을 짓는 경우도 있지만 때때로 현재 모습을 지키면서 리모델링되는 경우도 심심찮게 경험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건축이지 않을까 싶다. 우리는 그것을 건축 재생 혹은 도시 재생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기도 하니, 이렇게 재탄생하는 건축들은 우리 주변에 생각보다 더 많이 위치하고 있다.


포토그랩 스튜디오에서 경주까지의 거리는 약 3시간. 그리 가까운 거리가 아니지만 이번에 만날 건축물이 가지고 있는 의미와 그 쓰임새에 관심이 생겨 프로젝트를 맡기로 결정했다. 클라이언트는 경주 시골 마을에 오랫동안 지키고 있던 빈 건물을 카페 기능의 인테리어 공간으로 만들고자 기획했다. 본래 이 건물은 마을 사람들이 오고 가며 만나는 만남의 광장 혹은 간단하게 식사를 할 수 있던 기사 식당으로 사용되던 건물이었다. 건축주는 경주를 대표하고 있는 경주빵과 관련된 사업을 하던 분이셨고, 마침 고속도로와 가까운 이 건물에 새로운 카페 공간을 형성해 커뮤니티를 강화하고자 했다. 오래된 건물에 건축주와 디자이너들의 생각을 투영해 새로운 형태의 공간을 만들어내는 셈이다.


외관은 기존의 모습을 최대한 유지하고 내부 인테리어는 깔끔하고 무드 있는 톤의 벽 도장과 가구들로 배치가 됐다. 외부를 바라볼 수 있는 쪽에는 큰 픽스 창으로 시공하여 시원하면서 넓은 공간감을 자랑한다. 특히 자연을 조망할 수 있는 동남쪽으로 시선을 열어 이곳 주변의 농촌 풍경과 따뜻한 채광을 함께 누릴 수 있다. 빛의 방향에 따라서 자연스럽게 변하는 색온도를 사진으로 표현하기 위해서 노력했다.


카페라는 상업적인 공간이기 때문에 실제 내부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볼 수 있는 것과 할 수 있는 것을 상상하며 구도와 색감을 결정했다. 오래된 건축물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멋진 건축물로 재탄생할 수 있는 것. 건축이 가야 할 또 하나의 길이 아닐까? 하루를 머물며 공간에 대한 유의미를 생각해 본다.



Edited by 포토그랩 | Designed by 그나비디자인 | Photo by 김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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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kim jin cheol (@rawk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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