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TECTURE. 오산시 다가구 주택

ARCHITECTURE. 오산시 다가구 주택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내는 것. 그 대표적인 작업 중 하나가 건축이 아닐까 싶다. AAPA 건축사사무소의 의뢰에 따라 촬영했던 오산시의 다가구 주택은 건축의 입면으로만 보면 마치 빌라촌 사이에 있는 전세 가구 목적의 건축물로 생각할 수 있다. 반전이라고 할 수 있는 이 다가구 주택의 건축 목적은 바로 가족 구성원들이 모두 한 집에서 거주하는 것이다. 이는 건축주의 이야기를 듣지 않고서는 사진작가 입장에서 인지하기 쉽지 않은 내용이다. 건축은 그 건축 공간을 활용하는 대상(사람)에 따라서 설계가 매우 달라진다.


건축의 입면, 즉 익스테리어는 보통 건축주의 취향에 따라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오산시 다가구 주택의 경우에는 하얀색의 외장 건축 자재를 선택했다. 요소 사이사이를 살펴보면 하얀색 벽돌에 하얀색 징크 패널, 하얀색의 창호 틀이 이 건축물의 개성이라고 판단된다. 하얀색의 특징은 주변 환경의 색감을 그대로 받아 건축물을 바라보는 시선에 따라, 빛의 방향에 따라 매우 다채롭게 관찰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것은 사진작가 입장뿐 아니라 이곳을 오고 가는 사람들에 의해서도 확인될 수 있는 사항이다. 따라서 하얀색 건축 자재가 예나 지금이나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모든 색감을 담을 수 있는 유일한 색이기 때문.


총 세 가구가 거주할 수 있는 공간으로 봐서 부모님 세대와 자녀들 세대로 나뉘어 있고, 1층 양쪽으로 상가가 입주할 수 있도록 공간이 설계되어 있는 것이 매력적이다. 바로 옆에 있는 숲길로 큰 창호를 설치해 마치 마당이 있는 것과 같은 효과를 누린다. 빌라 형태의 다가구 주택이 지니고 있는 단점을 주변 환경을 활용해 극복한 셈이다.


건축은 매우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생각으로 필요에 알맞게 생겨나는 것을 보면 매우 흥미롭고도 위대한 일임이 분명하다. 이 하얀 집에 오랫동안 때묻지 않고 건강하길 소원한다. 이 공간 속에서 살아갈 건축주와 그 가족 구성원들도 함께.



Edited by 포토그랩 | Designed by AAPA Architects | Photo by 김진철


Instagram. @fotoglab_official

Photo by. kim jin cheol (@rawk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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