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단독주택 시백당

ARCHITECTURE. 시백당


우리는 왜 집을 짓고 살고 싶을까? 나만의 보금자리, 나의 가족들을 지킬 수 있는 공간, 개성이 묻어나는 곳에서의 삶 등 각자 원하는 방향과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그 어떤 집도 같을 수가 없다. 그래서 주택 하나하나 가치가 다르며 이해하는 방식이나 삶의 모습이 흥미롭다.


여주 단독주택 시백당은 부모님과 자녀 세대가 단독으로 때때로 함께 거주할 수 있는 목적으로 설계된 이상적인 주택 모습을 보여준다. 부모님께서 거주하던 기존 주택은 리모델링 작업을 통해서 함께 건축될 주택 설계의 모습을 많은 부분에서 닮아있다. 원래 가지고 있던 집의 분위기와 자재들을 그대로 잘 살리면서 자녀 세대와 자녀의 아이들이 함께 거주하기에 부족함 없는 공간을 만들어냈다. 어쩌면 하나와 같고 어쩌면 둘처럼 보이는 매우 재미있는 현장으로 부모와 자녀라는 주제 안에서 모두가 꿈꾸는 집의 모습은 아니었을까?


건축은 건축주의 의도에 맞춰 건축가의 상상으로 시작이 된다. 종이에 그려진 도면이 땅 위로 실제 표현이 됐을 때부터 공간은 삶의 일부분이 되는 것이라고 믿는다. 집은 건축의 가장 기초가 되는 본질이며 인간은 그 속에서 인생을 누리면서 살아간다. 때문에 서두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집은 하나하나 모두 가치가 색다르며 이해할 수 있는 공감대가 형성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집을 보면서 나와 가족 그리고 우리가 살고 싶은 거주 공간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될 수 있길.



Edited by 포토그랩 | Designed by 리슈건축 | Photo by 김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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